브라질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가세가 다시 시작됐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는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4만9298명 많은 345만665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1∼14일 나흘 연속 5만명을 넘었다. 이후 15일 4만명대, 16일 2만명대, 17일 1만명대로 줄어드는 듯 싶더니 전날(4만7784명)부터 4만명대로 다시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1212명 많은 11만1100명으로 늘었다.
브라질의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학교와 상가, 제조업 현장, 종교시설 등에서 마스크 사용을 의무화한 법안에 대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거부 행사했다. 하지만 이날 브라질 하원은 이를 부결시켰다. 상원에서도 거부권이 부결되면 모든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사용이 의무화된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라는 권고를 의도적으로 무시해왔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수도 브라질리아 시내 거리를 활보하기도 했다. 브라질리아에서는 지난 4월부터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벌금이 부과된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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