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안전해지려면 70억회분 이상의 백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게이츠는 22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나온 백신 가운데 어떤 것도 단 한 번의 투약만으로 효과가 없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빌 &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운영하는 게이츠는 현재까지 코로나19 퇴치에 3억 달러(약 3595억원)를 기부한 바 있다.
게이츠는 “코로나19 전염을 완전히 차단하려면 전 세계적으로 70~80%의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며 “이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숫자다. 코로나19 백신 배분을 위해서는 세계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의 효능에 대해서 그는 “불확실성이 많을 것”이라고 우려하면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개선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최종적인 백신이 안전한가에 대한 질문에 “미 식품의약국(FDA)이 안전하지 않은 백신의 시중 유통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FDA가 백신의 부작용에 대해 세심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21일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하루 1000명이 넘는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까지 코로나19로 14만2677명이 사망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
한명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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