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과 옆에서 브리핑을 통역하는 수어통역사들이 감사패를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3일 의료진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애쓰고 있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대구 경북 경기도) 브리핑의 수어 통역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다른 공공 수어통역사들에게도 감사 편지를 보낼 예정이다.
정부 브리핑에서 시작된 수어통역은 지자체까지 확대됐다. TV 방송 등 언론에서도 작은 별도 화면에 내보내던 것에서 발표자와 수어통역사가 한 화면 안에 함께 노출되도록 했다. 이를 통해 농인(聾人)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수어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역시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체부는 지난해 12월 2일부터 정부 브리핑에 수어통역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지난 2월 4일부터는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 수어통역을 지원중이다. 지난 6월말까지 총 지원 건수는 435건이고, 이 중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이 371건(85.3%)을 차지한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전문적인 공공 수어통역사 양성, 공공 영역의 각종 안내문 등에 대한 수어 영상 제공 확대 등을 통해 공공 영역에서의 수어 사용을 더욱 확대하고 전문성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어로만 방송하는 수어 전문 방송 채널이 신설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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