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논란과 관련해 준엄한 꾸짖음을 일갈했다. 이 대표는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들이 없어지고 사소한 일로, 사소하진 않지만 이런 일로 국민 혼란을 빠뜨리는 일을 더이상 하지 않도록 자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에서 “요즘 보면 잘못된 정보가 얼마나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지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요원 정규직화와 관련해 청년들의 불만이 잘못된 정보에 기인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주식 양도세 과세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일갈했다. 그는 “소액주주 거래세에 관해 새로운 증세라는 보도가 나오는데 천만의 말씀”이라면서 “수익이 많이 나도 양도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는 거래구조를 정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증권거래세를 인하하고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면 전체적으로 세수는 제로섬이 된다”면서 “세수가 추가로 증가하는 것이 전혀 아니라고 뻔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논란이 이뤄지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회 원 구성이 늦어지는 것도 미래통합당 탓이라고 꾸짖었다. 그는 “지금 미래통합당의 행동은 발목잡기를 넘어 국정 방해”라면서 “추경 처리를 방해하는 그 누구도 우리 당은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당은 ‘협상은 해본 적이 없고 수모만 당했다’고 말하는데 좀 철면피하다는 느낌”이라면서 “20대 국회 때는 민주당이 의석이 부족했고 법사위를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이 갖고 있어서 발목잡기에 어느 정도 성공했으나 21대 국회와 민주당은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