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50.3% “온라인 결혼식 좋아요”

Է:2020-06-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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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조사

지난 4월 온라인으로 결혼식 올린 부부. 유튜브 동영상으로 하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T 제공

우리나라 미혼남녀 절반 이상은 결혼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결혼해도 ‘스몰 웨딩’을 원한다. 절반 이상은 온라인 결혼식을 긍정적으로 봤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45세 미혼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혼과 결혼식에 대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결혼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응답 비율은 18.1%에 불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7년 조사의 20.3%보다 감소한 것으로, 요즘 미혼남녀들은 결혼을 꼭 해야겠다는 의지가 확고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응답자 54.5%는 ‘결혼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는 데 동의했는데 이 비율은 여성(66.8%)이 남성(42.2%)보다 높았다.

미혼남녀가 바라보는 결혼 적령기도 예전보다 높아졌다. 남성 응답자들은 적정 결혼 연령대(복수 응답)로 30~34세(48.3%)와 35~39세(44.7%)를 꼽았다. 여성 응답자들은 30~34세가 결혼 적령기라는 답이 65.5%로 가장 많은 가운데 35~39세(21.4%)가 26~29세(10.7%)를 크게 앞질렀다.

미혼남녀가 결혼식을 바라보는 관점도 많이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결혼식 유형을 묻는 말(중복응답)에 가장 많은 36.1%가 ‘경제적이고, 실속 있는 결혼식’이라고 답했다. ‘가까운 지인만 초대한 소규모 결혼식’(32.3%), ‘최소 인원만 참석하는 작은 결혼식’(16.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화려하고, 성대한 결혼식’이란 응답 비율은 6.5%에 그쳤다.

결혼 준비 시 가장 불필요한 절차(중복응답)로는 함(75.8%), 고가 예물 준비(72.8%), 예단(물품 65.7%·금전 64.3%) 등이 주로 꼽혔다. 이바지 음식(56.4%), 폐백(52.6%), 피로연(47.5%), 친구 모임(41.9%)이라는 답도 있었다. 이런 이유로 응답자 70%는 향후 결혼할 경우 스몰 웨딩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자신이 스몰 웨딩을 한다고 할 경우 부모가 찬성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39.6%에 불과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라 등장한 하객 없는 ‘온라인 결혼식’에 대한 평가도 비교적 긍정적이었다. 응답자 50.3%가 온라인 결혼식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답했고, 연령이 높아질수록(20대 44.4%, 30대 53.2%, 40대 58%) 호감도는 높아졌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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