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결혼·임신 소식을 알린 배우 류승범(40·사진)이 축하해준 팬들에 감사를 전했다.
류승범은 12일 인스타그램에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시고 성원해주셔서 마음 속 깊은 감동을 받는다”라는 인사로 장문의 글을 시작했다.
류승범은 “많은 분들이 제 여자친구를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짧은 이야기를 하나 소개할까 한다”면서 태국에서 이뤄진 두 사람의 첫 만남을 소개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저에게는 ‘그림’이라는 세계를 열어준 날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류승범은 “화가인 여자친구가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보여 ‘당신은 왜 그림을 그리나요’라고 질문했다. 그가 잠시 생각을 하더니 망설임 없이 ‘어릴 적 우리는 모두가 화가였어. 세상에 어린이들을 봐. 모두가 그림을 그리고 있잖아? 그 아름다운 취미를 당신은 멈췄고 나는 멈추지 않았을 뿐이야’라고 대답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후, 저는 며칠 동안 그 섬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 ‘우리 모두 다 화가였다니.’ 제 여자친구는 저의 잠재력을 깨워줬고, 전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류승범은 10살 연하 슬로바키아인 여자친구와의 결혼 및 임신 소식을 전날 공개했다. 두 사람은 3년간의 교제 끝에 결혼의 결실을 맺게 됐다. 여자친구는 이달 말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 출산 이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현재 두 사람은 프랑스에 머물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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