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양천구 탁구장과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n차 감염’이 이어지며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7일 서울 각 자치구의 발표에 따르면 이날 적어도 8명의 추가 확진자가 확인됐다. 서울의 확진자 누계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979명으로 집계됐는데, 확진 날짜가 7일인 이들 8명을 더하면 적어도 987명으로 늘어난다.
양천구 52번(60대 여성, 신월7동)은 탁구장 방문자다. 양천구 53번(20대 여성, 목3동)과 56번(20대 남성, 목2동)은 탁구장 방문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양천구에서는 관내 38번(52세 남성, 신월4동)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 사이 양천탁구클럽, 스마일탁구장, 목동탁구클럽 등 관내 탁구장 3곳을 다녀온 뒤 4일 확진됐고 이후 확진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관악구 소재 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도 추가됐다. 관악구 66번(69세 여성, 난곡동)은 지난달 30일 리치웨이에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리치웨이는 노인들을 모아 노래 부르기 등 레크리에이션과 건강용품 판촉 활동을 병행해온 탓에 고위험군 추가 전파 위험이 큰 곳으로 꼽힌다.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확진도 이어졌다. 양천구 54번(60대 여성, 신정7동)과 55번(50대 여성, 신정7동)이 개척교회 관련으로 분류됐다.
성동구 45번(40대 여성, 옥수동)은 배우자인 성동구 44번과 접촉했는데, 성동구 44번의 감염 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성동구 46번(60대 여성, 금호2-3가동)도 배우자인 성동구 25번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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