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다음달 3일부터 해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한다. 유럽 내 인적·물적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는 ‘솅겐협정’ 가입국 관광객들은 14일 격리 기간 없이 이탈리아에 입국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자국민의 이동제한 조처도 이때부터 완전히 폐지된다. 솅겐 협정 가입국으로 여행도 가능하다. 이탈리아 정부는 16일(현지시간) 내각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수는 두달여 만에 최저치였다. 3월 9일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오후 6시(현지시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2만4760명으로 전날보다 875명(0.4%↑) 늘었다고 밝혔다. 사망자 수는 153명(0.5%↑) 늘어난 3만1763명이었다.
이탈리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3월 초 유럽에서 가장 먼저 전 국민 이동제한령을 내린 바 있다. 현재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진 모양새다.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완치자 수는 12만2810명이다. 완치자와 사망자를 제외한 현 시점 실질 감염자 수는 7만187명이다. 이는 전날보다 1883명 감소한 숫자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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