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60대 간호사가 자신이 일했던 병원에서 코로나 검사를 4차례 거부당한 뒤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디트로이트에 사는 데보라 게이트우드(사망 당시 63세)씨는 파밍턴 힐즈 보몬트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다 2년 전 은퇴했다.
그는 3월 중순 몸에서 열이 나면서 기침 증상을 보였다.
데보라는 3월 18일 자신이 근무했던 보몬트 병원 응급실을 방문해 검사를 요청했다.
하지만 병원은 증상이 심각해 보이지 않는다며 집으로 돌려보냈다.
데보라는 다음 날 다시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감기약만 처방받았다.
3월 21일, 23일에도 병원을 찾았지만,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못했다.
데보라는 결국 3월 27일 의식을 잃고 쓰러져다.
데보라의 딸이 침대에 쓰러져 있는 데보라를 발견하고 구급차를 불렀다.
데보라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양쪽 폐가 심하게 손상돼 있었다.
그는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4월 17일 결국 숨졌다.
데보라의 딸 카일라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머니가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는 말했다.
그는 “어머니가 코로나19 징후를 보였지만 병원에서 집으로 돌려보냈다”며 “코로나19 검사조차 받지 못했다”고 슬퍼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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