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에선 인도네시아에 사는 ‘루우’라는 소녀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루우는 인도네시아 숨바섬에 살면서 하루 한 끼도 챙겨 먹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책장이 다 해진 성경책을 읽으며 하루를 보낸다.
기아대책 관계자는 “습한 날씨와 열악한 주거환경 때문에 성경책은 젖고 마르기를 반복해 다 낡아버렸지만 매일 읽으며 신앙을 키워나가는 루우의 이야기를 캠페인에 담았다”며 “많은 이들의 나눔으로 루우와 비슷한 환경에 놓인 수 많은 아동들에게 예수님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참여를 독려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금액은 기아대책 영성사업을 위해 사용된다. 기아대책은 전세계 50여 개 국가에 전문인 선교사 기대봉사단을 파송해 해외구호개발사업을 통해 떡과 복음을 전한다. 성경책을 보급하고 지역 목회자 교육을 실시하는 등의 영성사업을 전세계 161개 마을에서 진행하고 있다.
기아대책은 해마다 전국 기아대책 후원교회와 협력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부활절 캠페인을 위한 모금활동을 전개했다. 올해 부활절 캠페인은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교회에서 현장 예배가 중단됐기에 기아대책 역시 홈페이지(https://bit.ly/2020_easter)에서 기독인들의 나눔 참여를 돕고 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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