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도내 123개소 농촌체험휴양마을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겨울철 농촌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고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힐링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겨울철에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한겨울 꽁꽁 언 웅덩이의 얼음을 깨고 미꾸라지를 잡거나 수확이 끝난 논을 얼려 천연 아이스링크에서 썰매를 타며 연날리기·팽이치기·쥐불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을 하면서 동심의 세계를 만끽할 수 있다.
지역 농산물로 만든 각종 음식체험 프로그램도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국산콩을 삶아 직접 손 두부를 만들어 먹고 떡·엿·한과·전통주 등 전통음식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산채비빔밥·한방백숙·지역먹거리 등 소박하게 차려진 시골밥상으로 맛과 건강을 함께 챙길 수도 있다.
한옥에서 즐기는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도 빼 놓을 수 없다.
전통한옥에서 한복을 입고 다도체험 및 예절교육 등 자녀들의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체험은 물론 장작으로 따뜻하게 데워진 온돌방에서 가족과 함께 구운 고구마를 먹으며 깊어가는 겨울밤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다. 또 고사리, 취나물, 뽕잎나물 등 말린 산나물과 조청, 오미자청, 포도즙, 블루베리즙 등 가공품, 사과, 미나리, 딸기 등 계절별 농산물 및 특산품을 시중가격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경북 농촌체험휴양마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스마트폰 앱 ‘경북농촌체험마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체험마을별 프로그램은 날씨와 인원 등 현지여건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므로 사전예약 또는 문의를 통해 반드시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설 연휴와 이번 겨울 동안 풍부한 먹거리와 다양한 체험거리가 있는 경북 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 따뜻한 고향의 정취를 느끼고 힐링의 기회를 가지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특색 있고 차별화된 체험관광 상품을 개발해 농촌관광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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