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단체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17일 오후 서울 동작구 대방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가수 황치열과 팬클럽 30명이 함께 하는 ‘열키트 만들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열키트’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따뜻한 명절을 위한 물품을 담은 상자로 황치열의 이름을 따 만들었다. 열키트에는 쌀 사과 떡국떡 등 식료품과 담요 방한 장갑 실내화 등 겨울나기 용품이 담겼다.
황치열의 팬들은 이날 봉사활동을 위해 자발적으로 후원금을 모아 기아대책에 전달했으며 후원금 1160만원은 물품 구매에 사용됐다. 참가자들은 직접 150개의 키트를 제작하며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을 함께 담았다. 완성된 열키트는 지역 내 홀몸노인 등 150가정에 전달됐다.
황치열은 “매년 겨울마다 팬들과 함께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받은 사랑을 나누는데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치열의 팬들은 2016년부터 기아대책을 통해 꾸준히 기부와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2016년에는 쌀 10톤을 기부해 국내 저소득 가정과 복지관에 전달했으며 2017년과 2018년에는 연탄을 기부했다. 지난해에는 스타와 팬이 함께 서울 노원구 저소득가정을 위한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을 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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