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 전 감독은 인도네시아축구협회와의 계약을 위해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계약 기간과 연봉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미 큰 틀에서 교감을 마친 신 감독은 조만간 계약서에 사인을 마칠 예정이다.
신 전 감독은 A대표팀은 물론 올림픽대표팀(U-23)과 20세 이하(U-20) 대표팀까지 지휘할 것으로 전해졌다. 2021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개최권을 확보한 인도네시아는 U-20 대표팀의 성적에도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
신 전 감독은 U-20 월드컵, 올림픽, 월드컵 등 다양한 무대에서 경험을 쌓았다.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세계 최강 독일을 무너뜨리며 지도력을 뽐냈다.
러시아월드컵 이후 한국 대표팀을 떠난 신 전 감독은 중국 프로축구 등에서 거액의 연봉을 제안받았으나 최종적으로 인도네시아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감독의 인도네시아 진출로 베트남을 맡고 있는 박항서 감독과의 사제 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에 묶여있는 두 팀은 내년 6월4일 베트남에서 맞붙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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