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이 자유한국당 의원총회 자리에서 민식이법을 가볍게 여기는 듯한 발언이 나온 것에 “민식이법을 희화화한 것”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4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자유한국당 의원총회가 시작되기 전에 의원들 간 나눈 이야기가 방송 카메라에 담긴 것인데, 민식인지 삼식인지라는 대화였다”면서 “민식이법이 어떤 법이냐. 불의의 사고로 자식을 잃은 부모들의 눈물과 슬픔이 담겨 있는 법이다. 이런 법에 대해 이런 식으로 희화화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하나”고 했다. 이어 “이것이 자유한국당이 민식이법을 대하는 태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더이상 국민 아픔을 볼모로 잡지 말고 신속하게 민생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필리버스터를 전부 철회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했다.

YTN과 SBS 영상에 따르면 2일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가 시작되기 전 어수선했을 때 남성 의원의 목소리로 추정되는 음성이 녹음됐다. “민식인지 삼식인지”라는 말이었다. MBC는 자유한국당 의원이 민식이 이름을 헷갈려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면서 조경태 의원이 지난달 30일 민식이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 불발은 여당 탓이라고 지적하면서 민식이의 이름을 ‘만식이’로 여러 차례 불렀던 장면을 내보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