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통령’ 펭수 식품업계 곧 접수?…모시기 경쟁 치열

Է:2019-11-1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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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펭귄 캐릭터

직장인의 대통령인 ‘직통령’으로 불리는 EBS 펭귄 캐릭터 ‘펭수’. 연합뉴스

뽀로로가 유아들의 대통령인 ‘뽀통령’이라고 불리는 것에 빗대 직장인의 대통령인 ‘직통령’으로 불리는 EBS 펭귄 캐릭터 ‘펭수’의 인기가 대단하다. 2030 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이 펭수를 두고 식품업계에서 모시기 경쟁이 뜨겁다.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최근 EBS 측과 펭수를 활용한 마케팅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빙그레는 지난달 모델로 활약하는 손흥민 선수가 광고에서 선보인 춤을 따라 하는 ‘슈퍼콘 댄스 챌린지’를 열었는데, 이 경쟁에 펭수가 참가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펭수는 당시 100위권 밖의 초라한 성적을 내고 탈락했지만 그 인기를 만천하에 공인됐다.

펭수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꼽은 참치를 생산하는 동원그룹, 한 영상에서 좋아하는 과자라고 밝힌 ‘빠다코코낫’을 만드는 롯데제과 역시 EBS 측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원그룹은 펭수를 마케팅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 지 타진하고자 미팅을 가졌다고 한다.

직장인의 대통령인 ‘직통령’으로 불리는 EBS 펭귄 캐릭터 ‘펭수’ 다양한 모습. EBS 제공

업계에서는 이 같은 구애를 두고 펭수라는 캐릭터를 소비하는 계층인 2030 세대에 주목한다. 대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비교적 팬의 스펙트럼이 넓은 데다가, 식품업계가 주 타깃으로 잡는 2030대, 그중에서도 2030대 여성과 일치하는 것이다.

인기 아이돌 그룹이 모델이 될 경우, 광고의 영향을 받는 집단이 팬으로 한정된다는 한계가 있지만 펭수의 경우는 2030 세대 전반에서 폭발적인 반향을 끌어내고 있는 만큼, 한류 스타를 뛰어넘는 외연 확장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또 광고 모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을 때 부랴부랴 손익 계산서를 따져보고 급히 광고를 내려야 하는 리스크를 피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펭수가 아직 식품업계와도 계약을 맺지 않은 ‘광고계 신인’이라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인기가 치솟기 시작하는 초반에 모델로 기용하려는 심리도 작용하는 측면이 있다.

펭수는 단순 캐릭터 콘텐츠를 넘어 부산에서 열리는 사인회에 참석하고자 팬들이 KTX를 타고 내려가기도 하고, EBS를 넘어 다른 지상파 채널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이뤄내는 등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직장인의 대통령인 ‘직통령’으로 불리는 EBS 펭귄 캐릭터 ‘펭수’의 사인회에 몰린 인파. 연합뉴스

식품업계에서 인기 캐릭터가 모델로 부상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와 올해 라이언 등을 필두로 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은 동서식품, 서울우유, 롯데제과 등의 모델로 나선 바 있다. 식품업계 캐릭터 모델 기용은 브랜드가 젊어지는 효과를 내고 매출 상승도 일어나 선호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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