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 정희윤 사장은 취임 후 첫 임원인사에서 공사 창립 21년 만에 첫 여성임원을 탄생시켰다.
공사는 14일 “지난 10월 1일 자 상임이사(영업본부장) 공모 결과 조애경(55·현 인천교통공사 감사실장) 실장을 15일자로 영업본부장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조 본부장은 1998년 인천광역시 공무원을 사직하고 인천지하철공사 창립멤버로 입사해 인천지하철 개통 무렵인 1999년 7월 ‘인천터미널역장’으로 임용돼 전국 최초 여성역장으로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은 바 있다.
이후 홍보팀장, 기획예산팀장, 기획조정처장, 감사실장 등 주요 요직을 역임했다. 특히 영업본부 산하 운수기획팀, 고객만족팀, 임대광고팀 등을 모두 거치면서 영업본부 업무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또한, 공사 창립멤버로서의 경험과 자료를 바탕으로 ‘인천지하철 10년사’를 편찬했고, 인천터미널역장으로 4년여간 근무하며 만났던 고객들의 목소리와 에피소드를 모아 지하철라이프 수필집 ‘우리 몇 번 출구에서 만날까’를 출판하기도 했다.
조애경 본부장은 취임인사에서 “개통 1개월을 넘긴 월미바다열차의 안정적 운영, 노후화된 역사시설물 개선에 주력해 고객만족도를 제고하고, 신사업개발 등 영업업무가 사업성과로 창출되도록 신바람을 불어 넣겠다”며 “다양한 고객의 소리를 신속히 피드백하는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남춘 인천시장은 14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의 한 음식점에서 개최된 인천시 대표단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2009년 이후 1000억원 가량을 쓰고도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모노레일을 월미바다열차로 새롭게 리모델링한 결과 “(우려를 털어내고)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백인 단체관람객들이 월미바다열차를 찾아온 사진을 보여주는 등 만족감을 표시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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