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시는 12일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의 동절기 농수산물 물량 확보를 위해 제주도를 방문한 안승남 구리시장이 예정에 없던 고희범 제주시장을 예방하고 상호 관심사인 농산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안승남 시장과 고희범 시장과의 이날 만남에는 김성수 구리농산물관리공사 사장과 농협공판장, 인터넷청과, 구리청과, 수협공판장, 강북수산 대표들도 함께 배석했다.
안승남 시장은 먼저 “세계 7대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중심 도시이면서 탐라 천년의 역사와 독특한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제주시를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고구려의 기상, 태극기의 도시인 구리시 방문단 일행들을 정겹게 맞이해 주신 고희범 시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20만 구리시민의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안승남 시장은 고희범 제주시장이 마련한 산지 출하자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다가오는 동절기에 제주시의 주요 재배 품목인 “양배추, 월동 무, 당근, 감자 등을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에 우선적으로 공급해 줄 것을 요청한다”며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긴밀한 교류와 정보 공유 및 유대강화 등을 위한 협력 사업에 구리시도 깊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고희범 시장은 “제주도를 상징하는 유채꽃이 구리에서도 도심속 축제를 통해 널리 알려진 것에 대해 흥미를 갖고 있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해 가고 있는 매력적인 도시인 구리시에서 제주의 농산물에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신데 대해 감사드리고, 다가오는 겨울 시즌에 구리시를 방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구리시는 지난가을 유례없는 3번의 태풍과 잦은 비로 산지에서의 작황이 좋지 않아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농수산물 수급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안승남 구리시장 등 방문단이 서귀포시와 제주시에서의 물량 확보 세일즈 활동으로 동절기 농산물 수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리시는 앞으로도 농어민과 소비자를 보호하고 산지 농어촌 지역과의 네트워크 형성으로 도·농 상생 발전을 견인해 나가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구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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