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도가 오는 2030년까지 친환경 스마트 에너지, 지능형 바이오헬스 등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산업 육성에 5조9000억원을 투자한다.
도는 4차 산업혁명을 도정 발전의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4차 산업혁명 대응 충북산업 육성 실행계획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친환경 스마트 에너지, 미래수송기계, 시스템 반도체, 지능형 바이오헬스, 스마트 농·축산업 등 5대 핵심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도는 태양광과 이차전지 산업기반 융복합 신산업을 창출하고, 수소에너지 산업 기반을 구축하면서 친환경 스마트 에너지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태양광·수소에너지 실증단지 및 이차전지 시험평가센터 구축 등이 꼽힌다.
친환경·자율주행으로 전환되는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미래 자동차산업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부품산업 첨단화를 지원한다.
또 반도체·SW융합설계지원센터,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플랫폼 구축하고 바이오 빅데이터센터·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체외진단 의료기기 지원센터를 구축하면서 바이오·헬스 산업의 확장도 추진한다.
도는 5대 핵심산업 육성을 위해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구축, 태양광·수소 에너지 융복합 단지 조성 등 10대 중점과제도 선정했다.
도는 오는 2024년까지 청주시 오창읍 일원 15만㎡에 방사광 가속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총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 등 54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 등을 빛의 속도로 가속해 물질의 미세 구조를 들여다보고 분석하는 대형 연구시설이다. 기초과학의 수준을 끌어 올릴뿐 아니라 바이오와 반도체, 정보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필수 인프라다. 국내에서는 포항에 2기가 운영되고 있지만 이용자 포화, 장비 노후화 등 문제로 다양한 연구수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도는 정부출연연구소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함께 방사광 가속기를 충북에 조성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 용역 결과는 내년 4월에 나올 예정이다.
도는 국내 유일의 태양광 특구를 기반으로 도내 11개 시·군을 수소에너지 거점으로 육성, 연계하는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클러스터 조성의 핵심은 수소산업 육성 기반 마련이다. 수소 생산은 다른 지자체와 달리 태양광을 사용한다. 태양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고 물의 전기 분해로 수소를 만들어 신재생 청정에너지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충북경제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여 왔으나 제조업의 성장한계와 기술혁신이 전 산업지형의 변화를 촉발하는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직면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으로 기존산업을 지능화하고 신성장 산업 발굴로 충북의 미래 먹거리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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