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가 기술과 예술의 융복합을 통한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선다.
화성시는 로얄앤컴퍼니㈜와 ‘화성형 메이커스페이스’(Maker Space) AT(Art+Technology)랩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로얄앤컴퍼니는 조립공장의 일부를 문화 및 전시시설로 용도 변경한다.
시는 전시시설에 예산을 투입해 화성형 메이커스페이스 AT랩을 구축해 문화예술, 기술, 산업 간의 융복합을 통한 신산업 육성의 기회를 창출하고 문화예술의 다양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메이커스페이스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제품으로 현실화될 수 있도록 레이저 커팅기, CNC, 3D 프린터 및 스캐너 등 필요한 도구를 갖춰 놓은 장소를 말한다. 기술과 지식을 나누고 함께 만든다는 점에서 혼자 만드는 기존의 DIY(Do IT Yourself)와 달리 ‘함께’를 강조하는 DIT(Do IT Together)이다.
시는 시설비, 장비비 등 57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사물화시키고 창업까지 지원하는 메이커스페이스를 구축한다.
메이커스페이스에는 팹랩(제작 실험실)과 미디어랩으로 구성된 AT랩과 미디어아트, 공방구역,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조성된다.
시는 이곳에서 장비 사용 기본교육, 시민 참여 메이커 교육, 일대일 멘토링 지원 등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시행한다며 국내 예술가, 엔지니어링, 프로그래머를 모아 부가가치가 높은 미디어아트 산업도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철모 시장은 “화성형 메이커스페이스는 민·관이 협력해 지역산업과 문화콘텐츠를 융합하는 새로운 모델”이라며 “우리 시의 제조업 전문 인력 인프라를 활용해 메이커 활동을 활성화하고 향후 창업생태계 조성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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