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관광지 지정 이후 30년 동안 제자리를 거듭한 충남 태안군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이 처음으로 본 계약을 체결했다.
충남도는 KPIH안면도와 ‘안면도 관광지 3지구(씨사이드) 조성 사업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KPIH안면도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의무적 이행사항 등을 모두 완료했다는 판단에 따라 협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맺은 협약에 따라 KPIH안면도는 앞으로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 일대 안면도 3지구 54만4924㎡에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사업 면적은 54만4924㎡이며 주요 건립 시설은 콘도와 상가, 문화집회시설, 전망대, 체험시설, 생활숙박시설 및 기반시설 등이다.
총 투입 사업비는 5000억 원이며 공사 착수일로부터 5년 내에 준공 예정이다.
사업 이행 보증을 위해 공모 사업 신청 시 5억 원을 납부한 KPIH안면도는 다음달 9일까지 제1차 투자이행보증금으로 100억 원을 납부하고, 1년 내에 100억 원을 추가 납부키로 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차 투자이행보증금 납부에 사업의 성사 여부가 달려 있지만 협약 체결을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안면도 관광지 개발의 새 역사를 쓴다는 마음으로 협력하자”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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