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소각장 현대화 타당성 용역과 관련, 소각장 현대화는 청라만의 지역문제가 아니라 수도권매립지를 비롯한 인천시 자원순환정책에 대한 문제라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시는 소각장 현대화와 함께 자원순환율의 향상과 배출량 감축을 위한 폐기물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노후화로 인한 처리량 감소에 대비한 설비확충을 위한 것이며, 증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인천시는 지난 2일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인천시 자원순환정책 대전환을 위한 추진사항 등의 내용을 담은 시장 친전을 청라1동, 2동, 3동 주민 등 청라국제도시 4만3000여명의 세대주에게 발송하고, 시민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수도권매립지는 2025년 사용종료를 위해 무엇보다도 환경부, 인천, 경기, 서울 4자가 함께 대체매립지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나, 현재 후보지조차 발표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인천시는 대체매립지 확보가 형식적이고 보여주기식 공모가 아닌, 유치지역에 대한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공모가 환경부 주도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인천시는 대체매립지 확보 여부와는 별개로 자체매립지를 조성하고, 친환경 매립 정책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 시작을 위해 지난 9월30일 ‘폐기물관리 기본계획 수립 및 입지선정 조사 연구용역’을 착수에 들어갔다.
시는 폐기물 발생지 처리원칙에 따라 수도권 3개 시·도가 각각 자체적으로 폐기물 처리와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원환경시설 친환경 현대화 타당성 용역’을 통해 소각장관련 정책방향을 설정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시민 대토론회, 인천시 공론화위원회 등을 통해 폐기물 관리정책 및 자체매립지 조성에 대한 시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동의를 구해 나갈 계획이다.
영상은 인천시청 홈페이지 ‘인천광역시 시민시장실’과 ‘인천은 소통이e가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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