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을 지지하면서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서울 서초역 사거리에서 다시 열린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5일 오후 6시부터 제8차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를 연다.
주최 측은 지난주 집회(주최 측 추산 200만명)보다 100만명 많은 300만명이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들은 지난주 집회를 두고 야당 등이 집회 규모가 부풀려졌다고 지적한 것이 오히려 더 많은 시민을 거리로 끌어내는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개천절에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대규모 조 장관 퇴진 집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최 측이 경찰에 신고한 내용을 보면 집회 장소는 지난주 서초역 7번 출구와 중앙지검 정문 근처에서 서초역 사거리로 바뀌었다. 지방에서 집회 참석을 위해 상경하는 인파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초동에서는 조 장관 퇴진을 요구하는 맞불 집회도 열릴 계획이다. 우리공화당은 낮 12시30분부터 서초경찰서 부근에서 ‘태극기 집회’를 연다. 서초경찰서는 서초역 사거리와는 500ｍ 거리에 있다. 보수 성향 자유연대도 지난주에 이어 오후 5시부터 서초역 6번 출구에서 ‘조국 구속·문재인 퇴진 요구 결사항전 맞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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