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돈 깨워주세요”…휴면 예·보험금 1조5857억원

Է:2019-10-01 16:18
:2019-10-0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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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진흥원 자료… 계좌당 평균 6만5000원 주인 기다려

해당 금융사 통해 ‘휴면 자금’ 찾을 수 있어


은행이나 보험사에 ‘잠자고 있는 돈’이 1조 580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1년 사이에만 1800여억원이 늘었다. 10년 넘게 찾아가지 않은 돈은 3800억원을 넘는다.

서민금융진흥원이 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휴면예금 및 휴면보험금 계좌는 총 2436만개, 금액으로 총 1조5857억원에 달했다. 계좌당 평균 6만5094원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이 가운데 휴면예금 잔액은 1조245억원(1869만 계좌), 휴면보험금 잔액은 5612억원(567만 계좌)이다.

지난해 8월 말을 기준으로 한 휴면예금·보험금(1조4010억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1847억원(13.2%)이 증가했다. 휴면 기간별로는 5년 미만의 휴면예금은 5501억원(105만 계좌), 휴면보험금은 1820억원(96만 계좌)이다. 10년 넘게 찾지 않은 휴면예금은 2346억원(915만 계좌), 휴면보험금은 1496억원(191만 계좌)으로 총 3842억원에 달했다.

예·적금은 5년, 보험금은 3년 이상 거래가 없으면 휴면자금으로 분류된다. 서민금융진흥원은 금융회사가 출연한 휴면자금을 재원으로 서민·취약계층 금융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된 휴면자금은 예금주와 보험 계약자가 해당 금융사에 신청하면 찾을 수 있다. 2015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원권리자가 찾아간 휴면예금은 1778억원(56만좌), 휴면보험금은 1543억원(36만좌)에 그친다.


또한 한국예탁결제원은 일종의 휴면배당금인 ‘실기주 과실’(권리 기준일까지 본인 명의의 개서절차를 밟지 않아 예탁결제원이 주주 대신 보관하고 있는 배당금, 무상주 등)과 ‘미수령 주식’의 주인 찾아주기를 하고 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미수령 주식 255만주(약 129억원 상당)를 보관 중이다.

전 의원은 “서민금융진흥원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휴면자산이 오히려 전년보다 20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며 “유관 조회 수단과 연계를 강화하고 지급 편의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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