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그만둔 초·중·고 학생이 최근 3년간 1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16∼2018년 전국 초·중·고교에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총 15만259명이었다.
2016년 4만7663명, 2017년 5만57명, 2018년 5만2539명으로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 수는 매년 증가했다.
학업 중단 원인은 ‘해외 출국’, ‘학교 부적응’, ‘질병 등 건강문제’였다.
해외 출국으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3년간 4만5232명으로 전체의 30.1%를 차지했다. 초등학생 2만7917명, 중학생 6181명, 고등학생 1만1134명이 해외로 출국했다.
학교 부적응을 이유로 자퇴를 선택한 고등학생은 3년간 2만1218명이었다. 질병 등 건강 문제로 학업을 중단한 초·중·고생은 3년간 4650명, 장기결석 학생은 168명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학업 중단 학생을 줄이고자 2013년부터 ‘학업중단숙려제’를 운영해왔다. 학업 중단을 희망하는 학생에게 학교장이 2∼3주가량 숙려기간을 주고 위(Wee) 센터, 대안 교실,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등에서 상담을 받거나 진로적성 프로그램을 이용하도록 하는 제도다.
하지만 숙려제에 참여하고도 학교를 그만둔 학생은 2016년 20.2%, 2017년 21.1%, 2018년 24.9%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서 의원은 “세밀하고 다양한 제도를 통해 100%의 학생이 학교로 돌아가도록 공교육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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