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강은일(24)이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은 지난 4일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은일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
강은일은 지난해 3월 서울 서초구의 한 식당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중 처음 본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강은일은 식당 화장실에서 피해 여성을 껴안고 강제로 키스하는 등 성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은일은 법원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강은일은 출연 중이거나 예정이었던 뮤지컬 3편에서 모두 하차하기로 했다. 그는 ‘정글라이프’에 출연하고 있었고, ‘랭보’와 ‘432hz’에 나올 예정이었다.
소속사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는 공식입장을 내고 “강은일 배우가 작품에 임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판단하에 하차를 결정했다. 세 작품에 폐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아직 항소심의 여지가 있으나 중대한 사안인 만큼 결코 간과할 수 없다고 판단, 여러 의견 수렴과 논의 끝에 당사는 강은일 배우와 계약 해지를 합의했다”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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