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이 최악의 피칭에도 불구하고 쉼 없이 달려나간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2일 MLB닷컴에 따르면 5일 경기 선발로 다저스 류현진, 콜로라도 우완 안토니오 센자텔라를 예고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까지 12승 2패 평균자책점 1.45의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선정됐다.
그러나 지난달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5.2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뒤 같은 달 2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4.1이닝 7실점했다. 또 지난달 30일 애리조나전에서 4.2이닝 7실점을 기록하며 다시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면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35까지 올라갔다.
류현진은 올 시즌 2014년 이후 최다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그러면서 투구 수가 많아질수록 구위가 떨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최근 3경기에서 4회 이후에 장타를 많이 허용했다. 류현진은 18일 애틀랜타전 6회에 연속 타자 홈런, 24일 양키스전 5회에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30일 애리조나전에서도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다가 4회에 4실점했다.
이런 가운데 류현진은 5일 휴식 후 다시 마운드에 선다. 류현진은 올 시즌 콜로라도와의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6이닝 8자책점,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콜로라도를 홈에서 만난 건 올 시즌 한 차례인데, 6이닝 1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한국 선수 최초 사이영상 수상 전망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경쟁자들의 행보는 무섭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스티븐 스트래즈버그는 16승 5패 평균자책점 3.47, 탈삼진 215개로 다승과 탈삼진, 최다이닝(179이닝) 단독 1위에 등극했다.
맥스 슈어저(워싱턴·9승 5패 평균자책점 2.46 탈삼진 200개),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8승 8패 평균자책점 2.66 탈삼진 214개)도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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