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방어훈련에 이지스함과 육군 특전사 처음으로 투입

Է:2019-08-25 14:16
:2019-08-25 14:35
ϱ
ũ

日 “중단하라” 항의에, 韓 “독도는 우리 고유 영토” 일축

해군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을 비롯해 최정예로 꼽히는 제7기동전단 전력과 육군 특전사가 25일 시작된 독도방어훈련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독도 영유권 수호 의지를 내보이는 동시에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과 같은 사건이 반복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군의 강력한 ‘육해공 입체방어’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오전 해병대원들이 독도에 상륙해 훈련하고 있다. 군은 이날부터 26일까지 올 하반기 독도방어훈련에 돌입했다. 연합뉴스

해군에 따르면 ‘동해 영토수호훈련’이라는 이름으로 이날 오전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독도방어훈련에는 세종대왕함을 포함해 해군 제7기동전단이 처음으로 참가했다. 2010년 창설된 제7기동전단은 이지스 구축함 3척과 충무공이순신급(4000t급) 구축함 등을 보유한 해군의 최정예 전력이다.

2008년 12월 취역한 우리 해군의 1호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은 ‘SPY-1D’ 레이더 기반의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해 유도탄, 항공기 등의 공중 표적을 최대 1000여㎞ 밖에서 탐지한다. 100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하고 이 가운데 20여 개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이번 훈련에는 육군 특전사도 참가했다. 과거 독도방어훈련에 육군 항공기가 투입된 적은 있었지만, 특전사 병력이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해군과 해경 함정은 세종대왕함을 포함해 10여 척, 육·해·공 항공기는 공군의 F-15K를 포함해 10대가 참가했다.

독도방어훈련을 위해 참가한 해병대원 등이 경북 포항공항에서 독도로 이동하기 위해 육군 대형수송 헬기 치누크(CH-47)에 탑승하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해군 관계자는 “이번에 투입된 전력은 예년과 비교해 전체적으로 배 정도 확대된 것”이라고 말했다.

1986년부터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뉘어 실시돼온 독도방어훈련에는 통상 한국형 구축함(3200t급) 등 해군 함정, 해경 함정, P-3C 해상초계기, F-15K 전투기 등 항공기가 참가해왔다.

군 당국이 올해 독도방어훈련에 이지스함 등 해군의 최정예 전력과 육군 특전사 등을 투입한 데에는 최근 동해 등 한반도 일대에서 연합훈련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목적도 담겨있다는 평가다. 지난달 23일에는 중·러 군용기들이 동해 일대에서 합동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러시아 A-50 1대가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 차례 침범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2011년 9월 7전단 기동훈련에 참가한 세종대왕함이 선두에서 항진하고 있는 모습. 해군본부 제공

독도방어훈련에 대해 일본 정부는 즉각 훈련 중지를 요구했으나, 한국 정부는 “독도는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일축했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일본 측은 이날 도쿄와 서울의 외교경로를 통해 “다케시마(독도의 일본 명칭)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며 한국 해군의 이번 훈련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한국 측에 전달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극히 유감”이라며 “(훈련) 중지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항의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외교부 당국자는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면서 “독도에 대한 일본의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