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경상북도로부터 영일대해수욕장 일대가 ‘포항 영일만관광특구’로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포항 영일만관광특구는 포항시 북구 환호동에서 남구 송도동을 잇는 약 2.41㎢에 이르는 지역으로 경상북도 내 유일한 도심 속의 바다를 끼고 있다.
우리나라 33번째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이 일대는 환호공원, 영일대해수욕장 등 우수한 해양관광 자원과 중앙상가 영일만친구 야시장, 죽도시장, 포항운하, 송도솔밭 도시숲 등 여러 관광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시는 이번 관광특구 지정으로 포항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 특급호텔 유치, 옛 포항역 부지에 대한 도시개발사업, 포항 구항·중앙동·신흥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송도동 첨단 해양산업 R&D센터 건립, 국지도 20호선 명품교량 연계 복합개발, 형산강과 바다를 잇는 수변공간 조성 사업 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관광특구는 전국 32개로 경상북도는 경주시(1994년), 울진군(1997년), 문경시(2010년)가 지정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관광특구 지정으로 각종 규제가 완화돼 관광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등 관련 사업들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특화사업 발굴 등 지속적인 발전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마련함으로써 관광특구 진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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