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충북 청주에서 실종된 여중생 조은누리(14·사진)양 사건이 나흘째로 접어들면서 경찰이 정식으로 수사본부를 꾸리고 모든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여성청소년과와 형사과,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등이 참여하는 조양 실종 사건 수사본부를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수사본부에는 강력팀 형사 등 50여 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실종지역 수색과 함께 강력범죄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날도 경찰과 소방, 군 등 인력 300여 명과 인명 수색견, 드론, 헬기 등을 조양 수색에 투입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실종지역 인근 폐쇄회로(CC)TV와 수색에서 조양의 흔적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양은 지난 23일 오전 11시쯤 가덕면 내암리 계곡 무심천 발원지 근처에서 가족과 산책하다 먼저 내려간 뒤 실종된 상태다. 지적장애가 있는 조양은 키 151㎝에 갸름한 얼굴의 보통 체격이며, 실종 당시 회색 윗도리에 검은색 치마 반바지 차림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양 수색과 함께 정식 수사본부를 꾸려 모든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수색 범위와 폐쇄회로(CC)TV 확인 범위를 더 넓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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