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마무리투수도 실험?’ 잦은 교체 실패…베테랑 고정 필요

Է:2019-07-16 14:39
:2019-07-1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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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지난 13일 사직 경기다.

8회말 2아웃 상황에서 두산은 마무리 투수 이형범(25)을 투입했다. 롯데 전준우(33)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4-2로 추격을 당했다.

그리고 9회말이다. 1사 상황에서 롯데 나경민(28)에게 볼넷, 강로한(27)에게 몸을 맞는 공을 내줬다. 투수를 바꿀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두산은 이형범을 밀어붙였다. 포수 안중열(24)의 타석 때 배성근(24)이 대타로 투입됐다.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형범은 2루에 악송구를 했다. 나경민은 홈을 밟았고, 1사 1,3루 위기 상황이 또다시 초래됐다. 4-3이다. 충분히 흔들리는 상황이었다. 투수 교체는 없었다.

이형범은 신본기(30)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낸 뒤 만루 작전을 썼다. 민병헌(32)과 오윤석(27)을 잇따라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뚝심의 야구가 힘을 발휘하는 순간이었다.

SK 와이번스 마무리 투수 하재훈(29)은 지난 7일 두산전에서 홈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지난 1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올라와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세이브를 올렸다. 그리고 지난 14일 키움전에도 올라와 1이닝 동안 2실점했지만 세이브를 챙겼다. 실점이 늘어나고 있지만 마무리 투수 교체는 없었다.

롯데는 사정이 다르다. 정규 시즌이 개막됐을 때 롯데의 마무리 투수는 손승락(37)이었다. 블론세이브를 3차례 기록하자, 중간 계투요원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그 뒤 고효준(36)과 구승민(29)을 중용했다. 구승민이 6월 들어 평균자책점 8.00으로 무너졌다. 그리고 최근 7월 2경기에선 0.2이닝 동안 2실점했다. 그리고 2군행을 통보받았다.

이번엔 박진형(24)이었다. 최근 10경기에서 홈런 3개를 허용했다.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 13~14일 경기 후반 중요한 순간 그는 등장하지 않았다. 마무리 투수가 누구인지 분명하지 않은 현실이다.

박진형도 마무리 경험이 없다. 그래서 조금씩 불안감을 노출시키고 있다. 구승민처럼 부담감 등으로 해서 오래 가기는 쉽지 않다. 마무리 투수는 경험이 중요하다. 물론 무너질 때가 있겠지만, 경험으로 이겨낼 수 있는 투수가 필요하다. 마무리 투수의 정상화가 시급하다. 마무리 투수를 또다시 실험대에 올려선 안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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