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 선발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34)가 올해 놀라운 성적을 올린 ‘코리언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을 극찬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프라이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류현진과 선발 대결을 벌이기 전 ESPN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올해 거둔 성적을 존경한다”며 “류현진이 공을 너무나 잘 던진다”고 평가했다.
프라이스는 이어 “올 시즌 수 백 개가 넘는 류현진의 투구를 본 결과 홈 플레이트 복판에 들어가는 공을 한 번도 못 봤다”며 “스트라이크 존 모서리를 조준하고 거의 놓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프라이스는 통산 150승 77패를 거뒀다. 올해엔 보스턴 선발진 중 최다인 7승 2패를 올렸다.
프라이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6이닝 동안 2실점만 내줘 승리 투수가 됐고, 류현진은 4.2이닝 동안 4실점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9개월 만에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리턴 매치에선 두 선수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7이닝 동안 2실점하며 11승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 투수가 승리를 날려 버렸다.
프라이스는 다저스의 A.J. 폴록에게만 3점 홈런과 적시타를 맞아 4타점을 헌납했지만, 타선 덕분에 패전을 면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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