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말 너무 많다’는 이낙연 지적에 “유념하고 따르겠다”

Է:2019-07-11 08:20
:2019-07-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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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께 상세히 설명 못하는 부분 이해와 지원 바란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전날 이낙연 국무총리가 자신에 대해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저를 포함한 모든 정부 관계자가 말씀을 유념하고 잘 따르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김 실장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정청 을지로 민생현안회의’ 모두발언에서 “지금 굉장히 어려운 한일관계 속에서 정부가 차분하고도 신중하게 대응하라는 취지의 말씀으로 이해했다. 국정운영의 중심인 국무총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주의 촉구의 말씀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총리는 전날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롱(long) 리스트를 알고 있느냐”고 묻자 “김 실장이 어떤 것을 얘기했는지 알고 있다”며 “정책실장으로서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3일 김 실장이 기자들에게 “정부는 ‘롱 리스트’를 갖고 있었다”며 “수출 규제 품목은 리스트에서 우리가 가장 아프다고 느낄 1번에서 3번까지를 딱 짚은 것”이라고 말했던 것을 꼬집은 것이다.

김 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한일관계 문제가 매우 위중하고 어렵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여러 가지 상황에 대비해 차분히 대응하려 한다”며 “낙관적인 상황만이 아니라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해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이것이 상대가 있는 문제다 보니 국민 여러분께 상세히 설명해 드리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그에 대해선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지원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 실장은 “국익을 앞에 두고 정부와 기업이 따로 있을 수 없고,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지금이야말로 모두가 합심해 차분하고 당당하게 대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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