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北선박 조사단, “23사단 상황병 사망 사건도 국정조사 벌이자”

Է:2019-07-0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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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한 A일병의 극단적 선택 배경도 국정조사 대상에 넣자고 주장

지난달 15일 삼척항에 입항한 북한 소형 목선. 국방부 제공

자유한국당이 북한 목선 ‘삼척항 입항’ 사건의 경계 책임부대인 육군 23사단 소속 상황병 투신 사망 사건도 국정조사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한국당 ‘북한 선박 입항 은폐·조작 진상조사단’은 9일 이렇게 주장하며 “군이 삼척항 경계 실패에 대해 일선에서 근무하는 병사에게까지 책임을 돌리는 분위기가 상황병을 죽음으로 이끈 것은 아닌지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사단은 보도자료에서 “상황병의 사망 원인에 대해 아직 명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군이 ‘조사로 인한 압박이 투신의 원인이라 보기 어렵다’는 결론까지 내리려 했다”며 “북한 선박 입항 관련 정부 차원의 은폐·조작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도 했다.

조사단장을 맡고 있는 김영우 의원은 “삼척항 상황병이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23사단의 분위기는 어땠는지, 현장에 근무하는 군부대 대원들에게 어떻게 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북한 선박 국정조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혹은 의혹을 낳기 마련”이라며 “더 이상 이런 의심을 갖지 않도록 정부와 여당은 북한 선박 국정조사를 하루 빨리 수용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국당은 바른미래당과 함께 지난 1일 북한 선박 입항 사건 관련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조사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국방부는 “육군 23사단 소속 A일병(21)이 지난 8일 오후 8시58분쯤 서울 원효대교에서 투신해 후송치료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A일병은 8박9일 간의 정기휴가 마지막 날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안경계 소초의 상황병이던 A일병은 지난달 15일 오전 북한 선박이 삼척항에 입항했던 날 오후 근무조에 편성돼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근무를 섰다. 목선이 삼척항 부두에 접안할 당시인 오전에는 비번이어서 근무를 하지 않았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A일병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이후 일각에서는 북한 선박 사건에 대한 합동조사단의 조사 때문에 A일병이 심리적인 고통을 겪었을 수 있다는 얘기도 돌았지만, 국방부와 군 모두 “A일병은 조사 대상이 아니었으며 조사받은 적도 없다”는 입장이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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