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유니클로 매장 피팅룸에서 불법 촬영 카메라가 발견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5일(현지시간) 중국 광둥성 선전의 한 쇼핑센터에 있는 유니클로 매장 피팅룸에서 불법 촬영 카메라가 발견됐다고 18일 보도했다.
카메라는 유니클로 매장을 이용한 여성 고객 A씨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피팅룸 내부 거울 위쪽 벽에 작고 검은 점이 있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검은 점 안에는 버튼 같은 것도 보였는데 그곳에서 열기가 느껴져 곧장 직원에게 알렸다”고 전했다.
직원이 거울 위 벽을 뜯자 그곳에는 불법 촬영 카메라와 메모리 카드, 충전기 등이 숨겨져 있었다. 발견 당시에도 작동 중인 상태였다.
카메라를 발견한 A씨는 “옷을 갈아입고 있던 상황이 불법 촬영됐다는 것이 너무 당황스럽다”며 “놀라서 이틀 동안 잠도 제대로 못 잤다”고 말했다.
SCMP는 “해당 유니클로 매장의 매니저가 경찰에 불법 촬영 사실을 신고해 수사가 진행 중인 상태”라고 전했다.
강태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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