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좌타자 오지환(29)은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 좌완투수 브룩스 레일리(31)를 만나면 작아진다. 올 시즌 5번 타석에 들어서 4타수 무안타다. 볼넷 1개가 전부다. 삼진은 1개였다.
롯데와 LG가 맞붙는 11일 잠실 경기에서 오지환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레일리가 내려갈 경기 후반에는 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분히 올해 상대 성적이 반영된 선수 기용으로 풀이된다.
‘타격 기계’ 좌타자 김현수(31)도 레일리에게 약한 편이다. 6타수 1안타, 타율 0.167을 기록 중이다. 삼진 2개를 당했다.
반면 LG 좌타자 이천웅(31)은 레일리에 강하다. 7타수 3안타, 타율 0.429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삼진도 3개나 당하긴 했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0)는 레일리가 상대 투수로 등판하는 날이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다. 레일리가 마운드에 내려가면 곧바로 출격한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패턴이다.
어찌보면 ‘레일리 효과’라고 할 수 있다. 올해 레일리의 좌타자 피안타율은 0.220으로 예전보다 높다. 홈런은 한개도 없다. 그래도 우타자 상대 0.294보다는 좋다.
지난해엔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172였다. 피홈런은 역시 없었다. 2017년에는 피안타율 0.205에다 피홈런이 없었다. 2016년에는 0.234에다 피홈런도 1개 있었다. 2015년에는 좌타자 피안타율이 0.272로 우타자 0.264보다 높았다. 좌타자에게 피홈런 3개도 허용했다.
레일리의 올해 LG 상대 성적은 좋지 못하다. 2경기에 나와 1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 중이다. 피안타율도 0.326으로 높았다. 피홈런 2개를 포함해 15개의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오지환에 이어 김민성만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만큼 김현수와 이천웅을 상대로 레일리 효과가 제대로 발휘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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