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이적 잊게 만든 박세혁’ 최다이닝 포수…타율 0.314

Է:2019-05-20 14:32
:2019-05-2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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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이 개막하기 이전 두산 베어스에서 가장 걱정이 많았던 포지션 가운데 하나가 포수였다. 수년간 주전 포수로 활약했던 양의지(32)가 총액 125억원의 FA 계약을 통해 NC 다이노스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두산은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48경기를 치러 33승 15패, 승률 0.688을 기록하고 있다. 경쟁자인 SK 와이번스가 3연패로 주춤하는 사이 두 게임 차로 치고 나갔다.

두산의 선두 질주에는 탄탄한 선발 투수진이 바탕이 되고 있지만, 주전 포수 박세혁(29)의 존재감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박세혁은 46경기에 출전했다. 43경기에 선발 출장해 370.2이닝을 책임졌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실책은 2개, 수비율은 0.993으로 다른 구단 포수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양의지가 311.2이닝 동안 기록한 실책 1개, 수비율 0.997과 비교될 만하다. 도루 저지율은 25.9%로 양의지의 27.3%와 엇비슷하다.

공격에서도 단단히 한몫하고 있다. 물론 양의지가 타율 0.385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박세혁도 타율 0.314로 리그 8위에 올라있다. 최근 기세는 더 무섭다. 9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이 기간 동안 홈런은 없지만 2루타는 5개나 때려냈다. 포수로선 드물게 도루 2개도 기록 중이다. 득점권 타율도 3할이다.

그러나 약점이 있다. 우투좌타인 박세혁은 좌투수에게 너무 약하다. 37타수 7안타, 타율 0.189에 머물러 있다. 언더핸드 투수에겐 더욱 약해 17타수 3안타, 타율 0.176밖에 되지 않는다. 우투수에겐 99타수 38안타, 타율 0.384의 극강 모드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47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박세혁이다. 한 시즌도 규정타석을 채운 3할을 때려낸 적이 없다. 그리고 100경기를 출전한 적도 없는 박세혁이다. 물론 100안타도 때린 적이 없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모든 공격 지표들을 커리어하이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물론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머문 두산의 한을 풀기 위해서도 박세혁의 선전은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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