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현지시간) 발생한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진압에 큰 공을 세웠던 소방관들이 외국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이 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프랑스 군 소방대인 파리 소방여단 소속 소방관 6명은 지난 4일 노르웨이 출신 여성 A씨(20)를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은 전날 파리의 한 술집에서 소방관 1명과 만나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갖기로 한 뒤 파리 남부에 위치한 소방관 숙소로 갔는데 새벽에 이 숙소에서 집단 성폭행이 발생했다. 피해자의 주장에 따라 소방관 6명 중 5명이 강간 혐의로 피소됐으며, 6명은 모두 정직 처분을 받은 상태다. 용의자들의 나이는 25~35세 사이로 구체적인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성폭행범으로 전락한 소방관들은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진압에 투입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프랑스에서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이들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감사 메달까지 받았던 터라 국민적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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