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멀미·날씨 때문에’ 가지 못한 울릉도… 6년 뒤 비행기 타고 간다

Է:2019-05-0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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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공항, 2025년 완공… 서울서 7시간 걸리던 것 1시간만에 도착

위치도 <자료 : 국토교통부>

6년 뒤엔 울릉도에 비행기를 타고 갈 수 있게 된다. 시간도 서울을 기준으로 울릉도까지 총 7시간 걸리던 것에서 1시간 정도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울릉공항 건설사업’에 필요한 총사업비를 1일 최종 확보함에 따라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오는 3일 사업을 발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연륙교 건설이 불가능해 바닷길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도서지역을 육지와 연결하기 위해 지난 2011년 ‘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도서지역 소형공항 건설사업을 반영, 추진해 왔다. 국토부는 울릉공항 건설이 섬 지역 소형공항 건설사업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울릉공항 건설사업은 2013년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2015년 기본계획 고시를 거쳐 2016년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발주됐다. 그러나 울릉도의 특수성 등으로 공사비 증가가 예상돼 업체들이 입찰을 포기하면서 유찰됐다.

이후 국토부는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암석 조달방법 변경, 활주로 방향 일부 조정 등 절감방안을 마련해 기획재정부에 총사업비 협의를 요청했고 기재부는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시행해 최종 확정했다.

계획평면도 <자료 : 국토교통부>

이번에 확보한 총사업비는 당초 기본계획에서 책정했던 사업비 5755억원에서 878억원 늘어난 6633억원이다.

울릉공항은 50인승 이하 소형항공기만 취항할 예정이다. 부지는 사동항 부근이다. 1200m급 활주로 1개와 여객터미널(3500㎡)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연간 이용객은 90여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이동시간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울릉도를 가려면 묵호(강원도 동해시)나 후포(경북 울진), 포항(경북)까지 버스나 기차 편으로 이동한 뒤 여객선을 타고 이동해야 한다. 총 이동시간이 7~8시간 이상 걸렸다. 기상이 나쁠 경우 여객선 자체가 출항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김용석 공항항행정책관은 “사업추진의 선결과제인 총사업비 확보 문제와 항로 신설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울릉공항이 개항되면 서울∼울릉 소요시간이 7시간에서 1시간 내로 단축돼 지역 주민의 교통서비스 향상은 물론 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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