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이 ‘영덕황금은어’를 ‘영덕대게’와 더불어 전국 브랜드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영덕군은 18일 영덕읍 오십천에서 영덕황금은어의 유전적 특성을 보존하고 내수면 자원조성을 위해 황금은어 치어 10만미를 방류했다.
이날 행사에는 영덕군 사회단체와 황금은어 종보존회, 어린이집 아동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군은 2008년 8월 1일 황금은어를 군어(郡漁)로 지정하고 명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오십천에 서식하는 자연산 은어를 포획·채란해 영덕황금은어 생태학습장에서 약 110만미의 치어를 생산했다.
2월 22일부터 현재까지 은어 치어 73만미를 오십천, 송천 등 관내 주요하천에 방류하고 12만미의 우량종묘는 민간에 분양했다.
영덕황금은어는 예로부터 수중 군자, 청류의 귀공자로 불리며 임금님 수라상에 진상되던 특산물이다.
오십천의 맑고 깨끗한 1급수에 서식하는 소하성 어류로 아가미 밑에 진한 황금색 띠가 있어 다른 지역의 은어와 구별된다.
정규식 영덕부군수는 “영덕의 청정 이미지를 상징하는 은어를 꾸준히 생산․방류해 모두가 은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영덕황금은어를 영덕대게에 버금가는 전국적인 브랜드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영덕=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