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외국인들의 국내 적응기 정착을 돕고 매매, 임대차 등의 원활한 부동산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부동산중개사무소’를 지정·운영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시는 3개 외국어(영어, 일본어, 중국어) 중 한 가지 이상 소통이 가능한 개업 공인중개사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부동산중개사무소를 지정할 계획이다.
지정기준은 접수 마감일 기준으로 대구시에서 1년 이상 영업 중인 중개사무소 대표자로 최근 1년 이내 공인중개사법에 따른 행정처분을 받은 사실이 없고 실무·소양과 언어능력(쓰기, 듣고 말하기) 심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으면 된다.
지정 신청 접수기간은 오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며 대구시와 각 구·군 토지정보과로 지정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글로벌 부동산중개사무소로 선정된 업소에 대해서는 7월 중으로 지정서를 제작·배부할 예정이며 외국인이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대구시 홈페이지,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외국인 복지센터 등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권오환 대구시 도시재창조국장은 “대구시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수가 지난해 말 기준 2만8000여명”이라며 “앞으로 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에게 부동산거래 편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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