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하다. 흙바람이 붉은 대지를 휘감고 돌고, 어머니는 그 들판에서 종일 허리를 굽혔다. 그 날 밤 그 어머니는 두 시간 내내 기도를 했다. 간구했다. 육신은 탈화되더라도 가족의 안녕을 빌었을 것이다. 2019년 3월 사진. 중국 산둥성.
jhje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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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희 기자의 캡션] 간구, 육신의 탈화
중국 농촌 마을 교회 예배에 참석한 그 어머니는 좀처럼 눈을 뜨지 않았다
평안하다. 흙바람이 붉은 대지를 휘감고 돌고, 어머니는 그 들판에서 종일 허리를 굽혔다. 그 날 밤 그 어머니는 두 시간 내내 기도를 했다. 간구했다. 육신은 탈화되더라도 가족의 안녕을 빌었을 것이다. 2019년 3월 사진. 중국 산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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