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둔화 이어지나…석달 연속 수출 ‘뚝’

Է:2019-03-01 11:54
:2019-03-0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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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오는 4일 관계부처 합동 ‘수출 활력 대책’ 발표 예정


수출이 3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는 가운데 대표적인 ‘수출 효자’ 종목인 반도체의 가격 하락세가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미국과 영국, 독일, 일본 등 세계 10대 수출국도 세계 경기 부진으로 지난해 말부터 수출 감소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세가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2월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1% 줄어든 395만6000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1.2%), 지난 1월(-5.9%)에 이어 석달 연속 감소했다. 수출이 3개월 연속 감소하기는 30개월만에 처음이다.

특히 전체 수출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의 경우 24.8% 감소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가격 하락세와 수요 부진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주력 제품인 D램(8Gb) 메모리 가격이 전년 대비 36.8% 급락하고 낸드(128Gb)는 25.2% 감소하는 등 수출단가가 하락했다. 이밖에 석유제품(-14.0%), 석유화학(-14.3%)도 수출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전체 수출의 26.8%를 차지했던 중국 수출이 17.4%나 줄었다. 미·중 무역전쟁 등의 영향으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둔화세를 이어가면서 4개월 연속 대중 수출이 감소했다. 또 유럽연합(EU)의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등 경기 둔화 영향으로 EU 수출은 8.5% 감소했다.

세계 10대 수출국들의 수출 감소세도 두드러진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미국(-0.3%), 독일(-8.2%), 일본(-3.2%), 네덜란드(-3.9%), 프랑스(-4.7%), 이탈리아(-6.4%), 영국(-14.0%) 등 세계 주요 수출국들의 전달 대비 수출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만 무역수지는 31억달러로 85개월 연속 흑자를 간신히 이어갔다. 지난해 월평균 59억달러와 비교하면 대폭 줄어든 수치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 감소는 반도체 가격 하락과 중국경제의 성장 둔화, 설 연휴 및 조업일수 감소 등의 요인이 작용했다”면서 “조업일 기준 2월 일평균 수출액은 20억8000만달러로 지난 1월(19억3000만달러)보다 7.9% 증가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오는 4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출활력 제고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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