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내자 판호를 추가 발급했다. 그간 배제돼왔던 텐센트와 넷이즈의 게임이 포함되며 판호 허가 범위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국내 게임의 판호 허가 시기는 여전히 알 수 없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중국 신문출판광전총국은 24일 95개 게임에 대해 내자 판호를 발급했다. ‘판호’란 중국에서 게임이 서비스되려면 반드시 취득해야하는 현지 라이선스다. 국내 게임으로는 ‘던전 앤 파이터’가 대표적인 판호 허가 게임이다.
지난해 초 판호 발급을 돌연 중단했던 중국은 9개월 만인 12월에 발급을 재개했다. 이번 판호 발급을 포함하면 한 달여 만에 4차례 판호 허가가 이뤄졌다.
눈여겨 볼 점은 텐센트와 넷이즈의 게임이 포함된 것이다. 그간 중소 게임사 위주로 판호를 발급했던 것을 감안하면 판호 범위가 점점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 국내 게임사 관계자는 “내자판호 허가가 속도를 내고 있다.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른 게임사 관계자는 “최근 중국이 미중 무역 전쟁과 경기 둔화의 양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감세와 채권 발행을 공언하는 등 경기부양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게임 판호 역시 내수 경제 활성화의 한 축이 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다만 아직 판호 발급이 내자 판호에 한정돼있기 때문에 국내 게임의 판호 허가가 언제 날 지는 알 수 없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판호는 신청 후 일련의 절차가 일체 공개되지 않는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최근 수차례 판호 허가에도 외자 판호는 한 건도 없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쇄국정책의 일환으로 읽힐 수 있다. 한 두개라도 풀려야 그 다음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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