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쇼크’… 6년 만에 최저치 찍은 한국 경제

Է:2019-01-2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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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제성장률 2.7%에 그쳐


경기 침체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한국 경제가 가라앉고 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2.7%에 그치며 2012년(2.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2일 ‘2018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발표하고 지난해 GDP가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2년 연속 3%대 성장 기대가 무산된 것이다.

‘성장률 쇼크’는 예견된 일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장기전으로 접어들면서 대외 여건은 계속 나쁘다. 수출주도형 경제인 한국 입장에서 경제 강대국 두 나라의 통상마찰은 달가운 일이 아니다. 여기에다 지난해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제조업의 경기 둔화가 빠르게 진행돼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홀로 버팀목 역할을 하던 반도체도 지난해 연말쯤 흔들리기 시작했다.
수출은 연간으로는 4.0% 증가하며 5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수입은 1.5% 증가했다. 제조업(3.6%)은 성장세가 둔화했고 건설업(-4.2%)은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 반면 서비스업은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인 2.8% 성장했다.
설비투자 증가세가 꺾인 점은 미래를 더욱 어둡게 만든다. 지난해 건설투자(-4.0%)는 외환위기 이후 20년 만에 가장 부진했다. 설비투자(-1.7%)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9년 만에 최저였다.
부문별로 지난해 정부 소비는 5.6% 증가하며 11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민간소비 증가율도 2.8%로 7년 만에 가장 높았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1.1%로 10년 만에 최저였다. 유가 상승 등 교역조건 악화가 영향을 줬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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