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일본 정부의 ‘레이더 갈등’ 관련 추가 정보 공개에 대해 “부정확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국방부는 19일 “일본 정부가 초계기의 경고음을 공개한다면 이전처럼 사실을 왜곡하거나 양국 간 갈등을 조장하려는 의도로 부정확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부정확한 경고음을 공개해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국제사회에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으므로 일시, 방위, 주파수 특성 등 정확한 정보를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NHK는 최근 일본 정부가 한·일 ‘레이더 갈등’과 관련해 자국 해상초계기가 우리 구축함 광개토대왕함의 레이더를 탐지했을 당시 경고음을 이르면 다음주 공개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국방부는 “일본은 공개하겠다는 경고음이 우리 광개토대왕함의 추적레이더(STIR)로부터 조사받았다는 시점의 경고음인지가 확인돼야 한다”며 “인도적 구조 활동을 진행 중인 광개토대왕함에 대해 지속적인 저공 위협 비행을 한 이유와 그토록 위험한 레이더의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면 즉시 회피기동을 해야 함에도 여유 있게 비행을 한 이유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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