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뒤집기… 정현, 호주오픈 1차전 짜릿한 역전승

Է:2019-01-15 16:32
:2019-01-1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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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이 15일 맬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1라운드에서 브래들리 클란의 공격을 백핸드로 받아내고 있다. AP뉴시스

정현(23·한국체대·세계 랭킹 25위)이 패색 짙던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 호주오픈 1라운드를 반전시켜 역전승에 성공했다.

정현은 1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브래들리 클란(미국·76위)과 대결해 세트스코어 3대 2(6-7 6-7 6-3 6-2 6-4)로 승리했다. 클란은 강력한 서브와 포핸드 스트로크를 앞세워 정현을 압박했다. 정현은 두 세트를 내리 내줬지만 뒷심을 발휘해 나머지 세 세트를 연달아 따냈다. 무려 3시간37분의 혈전이었다.

당초 정현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클란은 호주오픈에서 1승도 거둔 적이 없다. 반면 정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의 메이저 4강의 대기록을 세웠다. 클란을 상대로 1, 2세트에서 고전하며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모두 무릎을 꿇은 정현은 3세트부터 반격해 진땀승을 거뒀다.

정현은 2회전에 올랐다. 상대는 피에르위그 에르베르(프랑스·53위). 1라운드에서 샘 퀘리(미국·48위)를 3대 1로 제압한 강자다. 정현과 에르베르의 전적은 1승 1패로 호각세다. 승자는 32강으로 넘어간다.

이슬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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