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남해군에서 산등성 뒤로 펼쳐진 붉은 노을을 산불로 오인한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남해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후 5시 17분쯤 112종합상황실로 “망운산 정상에 산불이 났다”는 다급한 목소리의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망운산 주변에는 민가가 많아 큰불로 이어진다면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컸다. 신고를 받은 경찰들의 마음은 급했다. 남해경찰서는 관할 파출소와 형사팀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그러나 출동한 경찰이 망운산 주변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산불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경찰 확인 결과 남해를 여행하던 한 관광객이 망운산 너머로 붉게 물든 노을을 보고 정상에 산불이 났다고 오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소란이 있었지만 산불이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라며 “종종 남해의 선명한 붉은 노을과 일출을 산불로 잘못 보고 사람들이 신고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강문정 인턴기자, 뉴시스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