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북한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3명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킨 미국의 조치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공영방송사 NHK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1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북한 인권침해에 강력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북한의 인권과 인도적 문제의 해결을 지향하는 미국의 자세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으로선 미국과 긴밀히 연대해 나갈 생각”이라며 “다만 향후 구체적인 대응은 납치, 핵과 미사일 등 여러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무엇이 가장 효과적인지 진지하게 고려해 결정 하겠다”고 말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향후 북·미 정상회담과 일본인 납치 문제에 관해 “미국 정부의 조치에 북한이 어떻게 반응할지를 예단해 설명하고 싶지 않다”며 언급을 회피했다.
미국 재무부는 10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측근인 최룡해 부위원장, 정경택 국가보위상, 박광호 노동당 부위원장 겸 선전선동부장 등을 북한 제재 및 정책 추진법(NKSPEA)에 따라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재무부 해외자산관리국(OFAC)은 이들 3명이 사이버 공격과 심각한 인권침해 및 야만적인 검열 행위 등을 지휘, 시행했기에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슬비 인턴기자, 뉴시스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