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향기, ‘천연기념물 제주한란 전시회’ 개최

Է:2018-10-2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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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4일 서귀포시 제주한란전시관, 11월10∼11일 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개최

'제주 한란 전시회' 포스터(제주도 제공 )

제주한란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생태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한란전시관 개관 5주년을 맞아 ‘2018 천연기념물 제주한란 전시회’를 11월2∼4일 서귀포시 제주한란전시관, 11월10∼11일 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각각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제주한란 개화시기에 맞춰 전국의 난 애호가들이 제주한란의 가치와 우수성을 공유하기 위해 대거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애란(蘭)인들이 소장한 한란 100여점이 출품·전시된다.

전시회 부대행사로 해피클럽 캐리커처, 한란 에코백·방향제·화분 만들기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3일간 운영된다.

제주한란전시관은 개관이후 꾸준한 자생지 관리로 1996년 멸종위기(20개체·50촉)에 처했던 제주한란의 개체수를 2015년 1172개체·3870촉으로 증식하는데 성공했다. 올해는 종합정비계획에 맞춰 제주한란자생지 보호·탐방로 정비·유리온실 신축사업 등을 추진한다.

한란은 제주도를 비롯해 대만, 중국·일본의 남부지방에 자생하는 난과식물(蘭科植物)로 세계적으로는 자한란·홍한란·청한란 등 약 50여종이 학계에 보고됐다.

한라산 남쪽 활엽수림 지역은 한란이 자랄 수 있는 북쪽 한계 지점으로 제주한란은 1967년 천연기념물 제191호로 지정돼 문화재로 보호받고 있다.

한란은 늘푸른잎을 가지며, 꽃은 10∼11월경 초록색·자주색·적색 등으로 핀다. 맑고 은은한 향기는 동양적이면서 매혹적이고, 늦가을부터 초겨울에 걸쳐서 피기 때문에 동란(冬蘭)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나용해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제주한란 전시회는 한란의 그윽한 향과 고귀한 자태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관람객들에게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전해주고 있다”며 “전시회를 통해 제주한란의 보존·명명등록·복원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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