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 아이디 ‘혜경궁 김씨’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전 운전기사라는 진술이 나왔다.
한겨레 15일 보도에 따르면 6·13지방선거 당시 이재명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상대 후보를 비방할 목적으로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던 트위터 ‘혜경궁 김씨’ 원래 주인은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일했던 운전기사 A씨였다.
‘혜경궁 김씨’는 전해철 경기지사 경선 후보를 비난하는 가하면 이재명 지사가 후보로 나섰던 지난해 대선 때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후보를 비방해 논란을 빚었다. 정체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아이디가 @08__hkkim라는 이유로 같은 이니셜을 사용하는 이재명 지사 부인 김혜경씨가 계정 주인아니냐는 의심이 짙어졌다.
그러다 최근 ‘혜경궁 김씨’가 2013년 이재명 지사 팬카페에 ‘이보연’이란 가명으로 가입해 활동했고, 애초 계정은 @09_khkim였으나 나중에 @08__hkkim으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지자 그를 안다는 제보자가 등장했다.
이재명 지사 팬카페 운영자는 14일 오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 수사대 수사관들에게 “문제의 아이디는 우리 카페에서 활동하던 인물이다. 이재명 지사 전 운전기사 A씨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전해철 의원이 해당 사건 고발을 취하했다는 기사를 봤다. 그러다 원래 아이디가 @09_khkim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당시(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수행원 중 한 명이었던 A씨였다”고 전했다.
A씨 역시 이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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